베이징, 5월6일 (로이터) -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성장세가 계속해서 둔화된다면 부동산 가격이 2017년 하반기에 하락할 수 있다고 중국의 유력한 씽크탱크가 밝혔다.
중국사회과학원(CASS)은 5일 중국의 연간 경제전망 보고서인 블루북을 공개하고, "거시경제적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된다면 부 동산 가격은 내년 하반기에 다시금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상대적으로 수용적인 통화정책 때문에 1선 도시들과 일부 2선 도시들에서 주택 가격이 올해 상승했지만, 부동산 시장 일각에서는 거품이 조장될 리스크가 증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3, 4선 도시들에서 미분양 부동산을 해소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 1선 도시들에서의 부동산 가격은 크게 오르고 있는 반면 농촌 인구가 대부분인 소규모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하락하고 있어,경제성장 둔화를 저지함과 동시에 공평하게 부를 분배해야 하는 정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