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 5주래 최고...30년물은 2월 초 이후 최고
* 340억달러의 5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다소 부진
* 美 3월 내구재주문과 소비자신뢰 지표는 실망스러워
* 투자자들, 장기물에 약세 포지션으로 전환 - JPM
뉴욕, 4월27일 (로이터) - 국채가가 26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내림세를 지속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상승했다.
특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주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30년물 수익률은 거의 3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를 견지하며 거래가 다소 한산한 가운데 수익률이 지지받는 모습이었다.
유럽과 미국의 국채 공급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펴면서 국채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예상을 하회한 미국의 3월 내구재주문과 소비자신뢰 지표에 수익률 상승세는 제한됐다. 부진한 이들 지표와 다른 경제회복 둔화 조짐들은 연준이 내일로 끝나는 4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강화시켰다.
오픈하이머의 채권전략가인 아이라 저시는 "4월 정책회의 성명 내용이 3월 회의 때와 크게 다르다면 오히려 시장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연준이 4월 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는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폭넓게 예상하고 있지만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도 있어 정책성명 내용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주 실시된 로이터 전망조사에서 시장전문가들은 연준이 6월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었다.
반면 CME 그룹의 FED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올 하반기로 예상하고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날 실시된 34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입찰에는 수요가 다소 부진한 편이었다. 입찰 최고 수익률이 1.410%로 지난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고, 입찰 응찰률은 2.41로 직전월의 2.38을 다소 상회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7/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0.03%P 오른 1.929%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한 때 1.941%까지 오르며 지난 3월23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30년물 가격은 뉴욕장 후반 21/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2.757%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도 일시 2.764%를 기록, 2월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J.P. 모간(JPM) 서베이에 따르면, 미 국채 장기물에 약세 포지션(bearish)을 취한 투자자들이 강세 포지션(bullish)을 취한 투자자들보다 많았으며 그 격차가 6주일래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