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7일 (로이터) - LIG투자증권은 코스피시장에서 외인들이 지난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LIG 투자증권의 김예은 애널리스트는 7일 보고서에서 "외인들의 주식 순매수는 글로벌 리스크 완화와 원화 강세 전망으로 해석된다"면서 "대내외 긍정적인 환경으로 당분간 외인들의 순매수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별 누적 외국인 순매수 추이는 2015년 6월부터 지속된 순매도가 지난 2월부터 순매수로 전환됐다.
한편 코스피시장에서 외인 투자자들은 지난 6거래일동안 약 1조4천억원을 순매수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외국인 수급 전환에 있어 우선 달러/원 환율 하락 가능성을 꼽았고 그 배경에 BHC수정법안(베넷-해치-카퍼법안) 발효를 들었다.
이 법안은 미국의 주요 교역국 중 환율 개입(의심)국가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확대하고 필요시 제재할 수 있는 법안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BHC 수정법안의 발효와 함께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가 4월 의회에 제출되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러한 배경에 근거해 외국인은 환차익을 노리며 점차 매수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예나 기자,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