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2월27일 (로이터) -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통화정책이 아직 한계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중앙은행들은 앞으로 내놓을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가져오게 하기 위해서는 더욱 신중하게 계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하이에서 26~27일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데이셀블룸 의장은 현재 상당수 국가에서 마이너스금리가 도입된 만큼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책이 한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소진됐다고 판단하지 않으며, 향후 사용할 수 있는 수단들이 남아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통화정책이 매우 적절한 방법으로 계획되지 못해 경제에 필요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로존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양적완화(QE) 형식의 확장적 통화정책이 수반하는 리스크를 잘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이로 인한 즉각적인 위험은 없으며 유럽에서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징후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