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물 수익률, 1.5주 고점에서 후퇴
* 美 주간 실업수당신청 감소...필 연준지수도 개선돼
* 美 재무부, 70억달러 30년물 TIPS 국채 입찰 수요는 부진
뉴욕, 2월19일 (로이터) - 미국 국채가 1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큰 폭으로 오르면서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급반락했다.
3일째 랠리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국채 수요를 지지했다.
반면 미국의 지난 주 주간 실업수당신청건수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연준의 비즈니스 상황지수 역시 개선되며 장 초반 국채가에 다소 부담이 되기도 했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계절조정 수치로 26만2000건을 기록, 전문가들의 6000건 증가 전망과 달리 7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도 2월 비즈니스 상황지수가 -2.8로 예상치 -3.0을 상회했지만 여전히 위축세를 보여주는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미쓰비시 UFJ 증권의 선임 트레이더인 토마스 로스는 "시장이 최근 심각한 과매입 상황에서 조정세를 보였었고, 오늘은 이에 대한 (국채가의) 반등장세가 다소 연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16/32포인트가 올라 수익률은 0.06%P 내린 1.760%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1주 전 1.53%까지 밀린 뒤 반등, 전일 한때 1.847%까지 상승하며 2월8일 이후 최고치를 보인 바 있다.
30년물 가격은 장 후반 29/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5%P 가까이 하락한 2.639%를 기록했다.
국채가는 후장들어 30년물 인풀레이션 연동(TIPS) 국채 입찰 뒤 상승폭을 일시 줄이기도 했다. 미 재무부가 70억달러 규모로 실시한 30년물 TIPS 국채 입찰의 최고 수익률은 1.1200%로 1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고 응찰률도 2.11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수요가 부진했다.
시장분석가들은 미국내 인플레이션이 유가 하락과 글로벌 성장 둔화에 계속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날 국채 수요가 활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재무부는 다음 주 화요일 260억달러의 2년물 국채 입찰을 시작으로 수요일 340억달러 5년물, 목요일 280억달러의 7년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