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달 미승인 결정을 내렸던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다고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지난달 9일 SEC는 비트와이즈의 ETF 신청을 수락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 바 있다.
SEC는 연방 정부 공보에 18일자 문건을 게재하며 기관 위원 5인이 비트와이즈 애셋 매니지먼트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결정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검토를 거쳐 이전 결정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번복될 수 있다. 규제 기관의 결정이 뒤집히면 암호화폐 주류 도입을 촉진할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ETF가 나오게 된다.
매트 휴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 글로벌 연구 수석은 기업 측에서 재검토를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수석은 “기관에 의견서를 내고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SEC는 재검토를 결정한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연방법에 따르면, 위원회는 자체적인 판단이나 청원서에 따라 재검토를 진행할 수 있다.
SEC는 “검토 종결 시까지 이전 거부 결정이 유효하다”고 밝히면서 내달 18일까지 비트와이즈 ETF에 대한 대중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전했다.
일반적인 ETF 승인 과정과 달리, ETF 결정 재검토는 정해진 기한이 없다.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은 작년 ETF 9건에 대한 재검토를 발표했지만 별다른 결과는 없는 상황이다. 윙클보스 형제의 ETF 건은 1년 이상 재검토됐으나 거부 결정이 그대로 유지됐다.
SEC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은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려면 기반 시장이 더욱 성숙해져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지난 9월 위원장은 암호화폐 산업에서 진전이 확인되고 있지만, ETF 승인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더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격 조작 가능성을 없애고 강력한 '커스터디(Custody)' 방안을 제시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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