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연금포털 홈페이지 화면 |
지금까지는 은행·보험·증권 등 각 업권별로 협회를 통해 수익률, 수수료율 정보를 따로 제공하고 있어 가입자가 어떤 상품이 유리한지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없었다. 금융업권에서 나오는 다양한 연금 상품을 비교공시하는 서비스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금감원은 상품 비교 공시와 함께 투자자가 자신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 테스트도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연금시장의 비대면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연금상품은 상품가입과 해지, 연금수령 신청을 위해 영업점을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금융회사가 앞으로 연금 관련 비대면 서비스를 개발하면 이를 통합연금포털에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연금상품 중도해지 및 연금수령 시의 세금 부담액을 알아볼 수 있는 세금계산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서비스 구축과 안정화를 거친 뒤 빠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초 정식 포털이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금시장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금융당국에 따르면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90조원으로 전년 168조 4,000억원 대비 12.8% 증가했다. 한국 사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퇴직연금 시장도 함께 커져가고 있는 것. 이에 금융업권에서는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타겟데이트펀드(TDF) 등을 속속 내놓고 있는 추세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대비가 힘들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지난 1년 사이 퇴즉연금 적립금이 20조원 넘게 늘어났다"며 "곧 기금형 퇴직연금이나 디폴트옵션 법안 발의가 예정된만큼 상품 수익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