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테라 클래식'을 선보이며 모바일 MMORPG 장르에 도전장을 낸다. PC 플랫폼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의 흥행으로 모처럼 성과를 냈는데, '테라 모바일'로 모바일 플랫폼 코어 장르에도 안착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모바일사업본부장은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테라 클래식'을 오는 8월 13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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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테라 클래식'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
'테라 클래식'은 크래프톤의 PC MMORPG '테라'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란투게임즈가 개발중인 게임이다.
'테라' 원작의 배경지였던 '아르보레아' 대륙을 배경으로 동일한 세계관을 선보이는데, 원작보다 20년 전 시점에서 스토리를 풀어간다. '데바 제국'과 '저항군' 간의 대립이 펼쳐진 암흑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원작에 등장한 캐릭터들의 젊은 시절 모습도 등장한다.'휴먼', '하이엘프', '엘린' 등 원작에 등장한 주요 종족을 모바일로 소환해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테라'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중 최초로 '케스타닉'을 캐릭터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크래프톤의 자회사 스콜이 개발해 넷마블이 서비스한 '테라M'에 이어 '테라' IP를 활용해 두번째로 선보이는 모바일게임이다.제작사 란투게임즈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중국의 게임사 룽투가 합작해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테라 클래식'은 '테라' IP를 기반으로 한·중·일 3국의 IT 기업들이 합작한 프로젝트가 된 셈이다.카카오게임즈는 '테라 클래식'에 이어 '달빛조각사'를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와 넷마블이 양분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게 된다. 엔씨의 '리니지2M', 넥슨의 'V4' 등 대형 신작들과의 경쟁 양상이 어떻게 펼쳐질지도 눈길을 모으는 대목이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