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2일 한샘에 대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떨어지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송유림 연구원은 “한샘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줄어든 4306억원, 영업익은 11.3% 떨어진 15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비우호적 시장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 부문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 해외 연결법인 적자가 50억원 수준으로 직전 분기 대비 확대된 것도 영업익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부진한 실적에도 리하우스 대리점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소”라며 “리하우스 대리점 매출 성장은 제휴점 매출 감소를 메울 만한 수준, 영업이익률도 1%포인트 가량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리하우스 대리점은 작년 말 기준 82개에서 지난달 말 160개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달에도 20개 대리점이 추가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연말까지 리하우스 대리점 300개, 패키지 판매 월 1500세트를 달성하겠다는 회사 측 목표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의 실적 개선보단 리하우스 대리점을 통한 인테리어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한샘의 성장전략 방향성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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