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에 간접광고(PPL)를 하는 브랜드들이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시청률이 3.2%까지 오른 tvN의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검블유)에 등장한 제이에스티나 주얼리가 대표적이다. 여주인공인 배우 임수정이 1회 때 착용한 ‘타미후프 귀걸이(사진)’는 1회 방송 이후 5일 만에 모두 품절됐다.
이 제품은 추가 생산에 들어가 다시 판매를 시작한 이후에도 평균 매출이 크게 늘었다. 타미후프 귀걸이는 배역 이름인 ‘배타미’에서 제품명을 따왔다. 후프처럼 동그란 링이 반짝이는 것이 특징이다. 양쪽 디자인이 달라 독특한 주얼리를 선호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타미후프 귀걸이와 함께 ‘미오엘로 귀걸이’ ‘루체르나 귀걸이’도 인기 제품이다.
제이에스티나 주얼리는 2017년 드라마 ‘추리의 여왕’ 속 ‘호루라기 목걸이’를 히트시키기도 했다. 여주인공인 배우 최강희가 착용한 호신용 목걸이로, 호루라기에 반짝이는 투어마린 스톤을 세팅해 반짝이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당시 하루 만에 다 팔릴 정도로 인기였다.
드라마 속 액세서리 PPL은 스토리와 잘 연결되거나 배역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17년 드라마 ‘도깨비’에선 ‘스타일러스’ 팔찌와 목걸이가 등장하면서 매출이 30% 뛰었다. 지난해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여주인공인 배우 손예진이 착용한 ‘빈치스’ 핸드백이 완판되기도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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