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시진핑, 자료 : 인베스팅닷컴 = 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G20 정상회담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을 겪고 있는 당사자국인 미국과 중국 정상이 대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 이날 발생할 상황이 결국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25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간 협상 가능성은 ‘미국 양보’ ‘중국 양보’ ‘합의’ 세 가지로 정리된다”라며 “만약 두 정상이 싸우면 결국 ‘노딜’로 상황이 종료될텐데, 이 같은 가능성은 적고, 결국 낮은 수준의 합의가 나올 것”이라 전망했다.
김 부장은 “만약 노딜로 끝난다면 향후 브렉시트와 이란 핵 협상, FOMC 등 굵직한 이슈들이 맞물려 하반기 경제 전망이 모두 도루묵이 될 수 있다”라며 “네 가지 변수가 동시에 올라가는 만큼 트럼프나 시진핑 모두 변수 하나를 줄이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대해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G20 정상회담에서 벌어질 시나리오 세 가지 모두 자신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 양보하면 미국 증시가 폭발하고, 중국이 무릎을 꿇으면 내년 대선에서 우위에 점하며, 비슷하게 합의하더라도 그 결과를 선거전에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번 G20 회담에서 미중 간 샅바싸움이 벌어질텐데, 전체적으로 월스트리트 전망은 9월 UN총회와 11월 APEC으로 향후 두 번 더 만날 수 있으니 이번엔 포괄적 합의나 협의 지속 정도로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