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셋톱박스 제조업체 가온미디어가 연일 1년 최고가를 세우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셋톱박스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까지 동시에 개선되며 약세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온미디어는 지난달 31일 200원(1.68%) 오른 1만2100원에 거래를 마감해 1년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가 7.72% 하락했지만 가온미디어는 18.62% 뛰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56.73%에 이른다.
기관투자가들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면서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기관들은 이달 들어 가온미디어 73만여 주를 순매수했다. 올해 기준으로는 149만여 주를 순매수했다.
올 들어 가온미디어의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동시에 개선되면서 기관 매수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매출이 15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4%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221.7% 확대됐다.
개발도상국에서 디지털 방송용 셋톱박스를 도입하기 시작한 데다 선진국에서 초고화질(UHD) 셋톱박스나 인공지능(AI) 셋톱박스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셋톱박스 원가의 20% 내외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가율도 개선됐다”며 “2분기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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