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한국콜마에 대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06억원과 317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화장품 부문에서 마스크팩 비중이 줄면서 이익률이 개선됐고 CKM(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의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와 함께 설립한 회사)의 신약 케이캡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면서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화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은 홈쇼핑 네트워크향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 중이고 수익성이 낮은 마스크팩 비중이 전년동기 12%에서 6%로 줄면서 이익률이 개선됐다"며 "제약 부문은 CSO(전문의약품 판매대행 사업) 사업 철수에 따른 매출 감소와 발사르탄 원료가 급등, 수율 하락으로 마진이 훼손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경콜마에서 무석콜마로 물량 이관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무석콜마의 고객사 회계감사로 가동률이 더디게 올라오고 있다"며 "북미의 PTP(미국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는 대형 고객사 이탈 영행이 지속되고 있으나 인력 구조조정 등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 결과 전분기 15억원 적자에서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SR(캐나다 기초화장품 업체)은 영업력 확충을 위해 인원을 충원하면서 마진이 줄었고 CKM은 CJ헬스케어의 신약 케이캡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분기는 한국콜마가 강점을 지닌 선제품이 가장 잘 팔리는 시기로 본업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다"며 "지난 3월 CKM으로부터 지난해 배당금 1000억원을 수령, 그 중 600억원을 부채상환에 사용해 CJ헬스케어 인수관련 이자비용도 2분기부터는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콜마는 본업인 화장품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제약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CJ헬스케어를 인수함으로써 캐시카우를 확보했다"며 "2분기 선제품 성수기 진입과 함께 본업의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이자비용이 감소하면서 CJ헬스케어의 인수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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