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6일 (로이터) - USD/KRW 환율은 26일 상승 마감했다.
전일비 0.5원 내린 1160.0원에 개장한 환율은 0.5원 오른 1161.0원에 최종거래됐다. 주간기준으로는 24.1원 큰 폭 상승했다.
미국 1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 강세 모멘텀이 확산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지수는 2년래 최고 수준에 머물렀다.
오전 거래에서 환율은 일부 네고와 차익매물에 반락하는 듯 했지만 미국 1분기 GDP결과를 앞둔 달러 강세 흐름에 재반등하는 등 1160원을 중심으로 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오후 환율은 1162.0원까지 올라 연고점(2017년 1월 말 이후 장중 최고치)을 경신했다.
한편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당국 경계도 함께 작용했다.
오전장 중 시진핑 주석이 통화 안정성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에 달러/위안이 급반락하는 등 변동성을 키우자 달러/원도 이같은 흐름 따라 흔들리기도 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초반 네고가 나오는 분위기 였지만, 미국 1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은 것 같았다"며 "만약 오늘 미국 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좋게 나오면 다음주에 1163원선 이상에서 거래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1분기 GDP 잠정치는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연율 2.0%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오후 9시30분(한국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하락 출발한 뒤 외국인이 순매수한 가운데 0.51% 하락 마감했다.
** 시가 1160.0, 고가 1162.0, 저가 1156.3, 종가 1161.0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65.83억달러, 한국자금중개 3.91억달러
** 29일자 매매기준율: 1159.7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348억원 순매수, 코스닥시장 88억원 순매도
(박윤아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