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raphic: World FX rates in 2019 http://tmsnrt.rs/2egbfVh
도쿄, 4월26일 (로이터) - 달러는 미국 핵심 자본재 주문 호조에 지지받아 26일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2년래 최고치 부근에 머물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달러 입지를 강화시켜줄 수 있는 한국시간 오후 9시30분에 발표될 미국의 1분기 GDP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오후 2시13분 현재 달러 지수는 0.05% 하락한 98.158을 기록하고 있다. 전장에서는 2017년 5월 이후 최고치인 98.322까지 상승했다.
미국 3월 핵심 자본재 주문은 8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줄여준 소매판매와 수출 지표 호조에 이어 발표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2.0%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분기 기록한 2.2% 성장에서 소폭 둔화된 것이다.
가도타 신 바클레이스 전략가는 "GDP가 꾸준한 경기 회복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스웨덴, 일본 등의 중앙은행들이 모두 도비시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어 경제 펀더멘털의 차이가 환율의 주요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25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최근 인플레 압력이 약해 금리 인상 전망 시기가 계획했던 것보다 약간 더 뒤로 미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BOJ) 또한 초완화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막기 위해 초저금리를 적어도 1년 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2시22분 현재 달러/엔은 0.05% 상승한 111.68엔을 가리키고 있다.
미츠오 이마이즈미 다이와증권 수석 외환전략가는 4월 내내 달러/엔이 좁은 레인지 내에서 거래됐지만 달러는 이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이즈미 전략가는 "다음주 중 발표될 중국 PMI와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가 견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리스크 심리를 추가적으로 부양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도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시장에는 일본 휴일 동안 '리스크-온' 분위기가 나타날 것이며 달러/엔은 113.00엔까지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합의 전망을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했다.
유로/달러는 0.04% 올라 1.113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장에서 기록한 2017년 6월 이후 저점인 1.1117달러에서 멀지 않다.
유로는 유럽 지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이번 주 들어 달러 대비 거의 1% 하락했다.
호주달러/달러는 0.1% 상승한 0.702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호주달러는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전망과 부진한 국내 인플레이션 지표에 이번주 들어 거의 2% 가까이 하락했다.
*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