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셀리버리가 바이오-유럽(Bio-EU)에 조대웅 대표이사와 연구소장, 사업개발 팀장이 참석했으며, 치매치료제 신약 개발의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27일 바이오-유럽 스프링(2019 Bio-EU Spring)이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에서 열렸다. 바이유-유럽은 1년에 2회 봄과 가을에 유럽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신약개발 및 사업개발 라이센싱 파트너링 분야의 최대 규모의 행사다.
셀리버리는 이번 행사에서 10여 곳의 글로벌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TSDT 플랫폼기술 및 후보물질 관련 소개의 자리를 가졌다. 특히 사노피는 TSDT 플랫폼기술 및 자세한 기전 데이터, 파킨슨병 치료 동물 효능 결과에 대한 자료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링거 잉겔하임은 신약개발 플랫폼기술의 글로벌 라이센싱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직접 참석했다. TSDT 플랫폼기술 및 파킨슨병, 췌장암, 리소좀축적질환 치료 후보물질들에 대하여 각각 따로 독립된 자료와 추가 미팅을 원했다.
2019 Bio-EU Spring 오스트리아 비엔나 컨벤션 센터 전경. [사진=셀리버리] |
또한 얼마 전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임상 3상 중단을 선언한 바이오젠(Biogen (NASDAQ:BIIB)) 역시 혈뇌장벽 (BBB)을 투과해, 항체치료제를 전송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회사의 플랫폼 기술은 심각한 뇌질환의 원인인 단백질의 응집체를 신경세포 외부에서 제거하고, 치료물질을 직접 전달해 병인을 생성하지 못하게 한다”면서 “바이오젠과 뇌신경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솔루션에 대해서 논의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자료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치매(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항체치료제들의 연이은 임상 실패의 원인들에 대해 여러 가설이 제기되고는 있다. 이에 글로벌 빅파마들은 질환 조직에 효율적인 약물전송과 뛰어난 약리효과를 보장할 수 있는 신약개발 플랫폼기술, 불·난치성 질병에 효과적인 후보물질을 찾고 있다.
이와 관련 조대웅 대표는 “항체치료제는 분명 효능이 있지만, 전송이 문제다. 치매환자의 약해진 혈뇌장벽을 통해 뇌조직 안으로 소량 흘러 들어갈 수는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뇌신경세포 내에서 계속해서 생성되는 병변 단백질 응집체의 생성을 막을 방법이 없다. 이에 질병의 진행 속도가 약물의 효능을 어느 시점에서 앞지르게 됨으로써 더 이상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이러한 파트너링 미팅 컨퍼런스는 신약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신기술과 불·난치성 질병 치료 후보물질들을 상호 소개하고 이해하는 기회”라면서 “궁극적으로 획기적인 신약을 도출하고자 하는 전 세계 바이오 제약분야의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한 매우 훌륭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셀리버리 역시 글로벌 제약사들과 매우 생산적인 파트너링 논의를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바이오 신약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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