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18일 (로이터) - 이번주 여러 중앙은행들이 정책회의를 갖는데, 정치 및 무역 갈등 속에 글로벌 경제가 둔화되고 있어 정책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미-중 무역전쟁 고조가 더 급격한 하강을 불러와 주요 중앙은행들이 위기때 도입한 조치들을 거둬들이기 원하는 시점에 더 조심스러운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적한다.
연방준비제도는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 업데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며, 최신 점도표는 올해 금리 인상이 더 이상 필요 없다거나, 많아야 한번 인상할 것임을 가리킬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현재 동결 스탠스를 취하고 있고, 제롬 파월 의장은 1월 정책회의 후 긴축 사이클의 종료가 될 수 있으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HSBC 이코노미스트들은 고객들에게 "우리는 3월 정책성명에 '인내심'이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목표 연방기금금리가 적어도 두 차례 회의에서 변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 금리 25bp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조사에서도 3분기 한 차례 인상이 예상됐다. (* 관련기사 21일에는 영란은행이 회의를 열고,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의회는 지난 14일 브렉시트 연기방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이제 브렉시트 합의안의 3차 승인표결을 시도한다.
인베스텍의 빅토리아 클라크는 "기준금리가 0.75%로 계속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위원회는 브렉시트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영국 경제는 2월 브렉시트 불안과 글로벌 성장 부진에 다시 정체에 가까워졌고, 부진한 경제지표가 잇따르며 경기둔화를 확인시켜준 유로존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다음 경기하강 이전에 금리를 인상할 기회를 놓쳤을 수 있다. (* 관련기사 이달 초 첫 번째 금리 인상 시기를 적어도 2020년 이후로 미루고, 은행들에 대한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역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아시아의 경우도 비슷하다. 이번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대만, 태국 중앙은행들이 모두 통화정책회의를 갖는다.
ING의 프라카쉬 사크팔은 "시장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중앙은행의 조치에 관심이 있다"면서 "2018년 적극적인 정책 긴축 이후 완화 신호를 보일 것인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조사에서 13명 응답자 전원은 필리핀 중앙은행이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역시 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의 행보를 기다릴 것으로 로이터 조사에서 전망됐다.
크레딧스위스의 이코노미스트느들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분기까지 동결하고, 연준의 인상과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추가 25bp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세계적인 추세와는 달리 21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고, 올해 남은기간 견실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상승 속에 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로이터 조사에서 전망됐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