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은행은 앞으로 국내 경제 성장이 지난 1월 전망(성장률 2.6%)에 부합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와 반도체 수요 부진 등은 하방 리스크로 지목됐다.
28일 한국은행은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향후 경제성장성을 전망하고 최근 경제동향을 분석했다. 자료는 먼저 "투자 조정이 이어지고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지난 1월 전망경로에 대체로 부합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
또한 0%대 후반으로 둔화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하반기 이후 1%대 중반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늘면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반면 1월 수출(463억 달러)는 반도체, 석유류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비 5.9% 감소했다.
1월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부품, 1차금속 등이 늘면서 전월비 0.5%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 정보통신 등이 늘어 전월비 0.9% 증가했다.
1월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대비 1만9000명 늘었다. 실업률(계절조정)은 4.4%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비 0.8% 상승해 전월(1.3%)에 이어 오름세가 크게 둔화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미국은 고용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유로지역과 중국에 대해서는 "성장세 둔화가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