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7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7일 상승 마감했다.
전일비 3.1원 내린 1115.5원에 개장한 환율은 0.5원 오른 1119.1원에 최종거래됐다. 몇 시간 후면 열릴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한 가운데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제한적으로 상승했다.
간밤 제롬 파월 연준의장 발언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이다 상승 전환 마감했다. 환율이 1110원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에 결제 물량이 꾸준히 유입됐기 때문이다.
최근 FOMC 1월 의사록이 예상보다 도비시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26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진행된 통화정책에 대한 파월 의장의 인내심 발언은 달러지수를 3주래 최저치까지 끌어내리기도 했다.
이날 오후(한국시간 저녁 8시30분)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역내 달러/원 시장 거래량은 약 65억달러에 그쳤다.
양국 정상은 28일 본격적인 회담을 갖는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저점인식에 따라 1110원 중반대에서 결제 수요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앞으로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과 파월 의장 발언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미 회담 결과에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어느 정도 해소된다면 달러/원이 아랫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가 1115.5 고가 1119.2 저가 1115.5 종가 1119.1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56억 20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8억 9000만달러
28일 매매기준율: 1117.80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566억원 순매도
(박윤아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