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정부가 현실 세계를 가상 세계에 구현한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통신사 지하공동구 화재 등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다부처협력특별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디지털트윈 기반 화재재난 지원 통합플랫폼 개발 사업을 비롯해 내년 시작할 다부처공동사업 3건·민군부처연계협력사업 1건을 심의‧선정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예측·대비 등이 가능토록 한다는 개념이다. 우선 전력, 통신, 수도, 난방 등의 시설을 수용한 지하공동구를 대상으로 디지털트윈을 구축해 화재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예측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어 향후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과기정통부(주관)와 행안부, 산업부, 국토부가 참여한다.
[자료=과기정통부] |
극한지 개발·탐사용 협동 이동체 시스템 사업에는 해수부(주관), 국토부, 산업부, 과기정통부가 공동 참여한다. 극한지 환경에서 사물인터넷, 로봇, 드론 등에 기반해 개발과 탐사를 수행할 수 있는 협동 이동체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게 이 사업의 목표다.
이와 함께 민·군 부처연계협력사업으로 복합신호 기반의 인체-기계 고속동기화 제어기술 개발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다양한 센서를 통해 입는 사람의 의도를 인식해 근력 등 신체기능을 강화‧향상시키는 유연한 착용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에는 방사청, 산업부, 과기정통부가 함께 참여한다.
다부처협력특위는 복수 부처 간 공동사업을 기획‧선정, 민군기술협력정책과 융합연구개발 활성화 등 다부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심의회의) 산하에 설치된 위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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