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경기 둔화 우려에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금리가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금리도 큰 폭 하락해 2017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평균 3.72%로 전월보다 6b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이 8bp 올랐고 가계대출이 2bp 내렸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19%로 전월(3.28%) 대비 9bp 하락했다. 지난 2017년 2월(3.19%) 이후 최저치다. 일반신용대출(+8bp), 보증대출(+1bp), 예·적금 담보대출(+1bp) 이 상승했고 집단대출(-7bp)이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8bp 상승한 3.77%,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11bp 오른 3.98%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2.05%로 전월대비 9b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2.05%)은 정기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10bp 상승하고, 시장형 금융상품은(2.04%)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67%로 전월대비 3bp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전월 수준(2.69%)을 유지했다. 대출금리는 새마을금고(+8bp)는 상승했고, 상호저축은행(-34bp), 신협(-9bp), 상호금융(-3bp)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 하락은 기업 대출금리 하락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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