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KB국민은행이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파업에 참여한 임직원이 5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은행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5500여명 가량이다. 오전 9시부터 파업이 시작되는 만큼 참여 인원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는 파업 찬성 인원의 절반 규모다. 지난달 27일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1만2000여명의 조합원 중 96%의 찬성으로 파업을 확정한 바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잠정적으로 집계한 결과 노조가 밝힌 대로 1만명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만 영업 개시 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문제 등을 놓고 막판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조가 경고성 총파업에 돌입했다. 국민은행 노조의 총파업은 2000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이다.
7일 저녁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 노조 총파업 전야제 [ 사진 = 류태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