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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고용보험 가입자 47.2만명 74개월만에 최고치…제조업은 8개월만에 감소

입력: 2019- 01- 06- 오후 09:00
12월 고용보험 가입자 47.2만명 74개월만에 최고치…제조업은 8개월만에 감소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12월 고용보험 가입자가 7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제조업은 경기불황에 따른 영향으로 8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용노동부가 6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8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41만3000명으로 젼년동월대비 47만2000명(3.6%) 증가했다. 고용보험 취득자도 상실자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피보험자수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2012년 10월 47만4000명이 늘어난 이후 74개월 만에 가장 큰폭의 증가세다.  

[자료=고용노동부]
지난달 고험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데는 '보건복지', '도소매', '숙박음식' 등 서비스업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동월대비 45만5000명 늘었다.

다만, '사업서비스' 피보험자가 4개월 연속 감소했고, 부동산임대도 건설경기 둔화 영향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제조업은 경기 불황 등 영향으로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2월 제조업 피보험자수는 35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00명 감소했다.    

'식표품', '의약품' 등에서는 양호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으나, '자동차' ,'섬유', '의복·모피' 등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전자통신' 제조업도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특히 자동차는 지난해 1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300인 미만, 남성, 40대 이하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자료=고용노동부]
사업장 규모로는 300인 미만에서 31만7000명(3.4%) 증가했고, 300인 이상에서는 15만4000명(4.4%) 증가했다. 2017년 상반기부터 300인 이상 사업체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300인 미만 사업체의 증가율도 최근 확대 추세에 있다. 

제조업은 '300인 이상'에서 증가, '300인 미만'은 감소, 서비스업은 '300인 미만'과 '300인 이상' 모두 증가세다.

지역별로는 일부 완성차 구조조정 및 자동차 부품 업황 부진으로 전북, 인천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 피보험자가 18만6000명(2.5%) 증가했고, 여성 피보험자는 28만6000명(5.3%) 증가했다. 여성 피보험자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증가율도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에서 높은 증가율(8.9%)을 나타냈으며, 청년층과 30대는 인구 감소에도 증가폭 확대가 지속됐다. 30대는 지난해 9월 증가로 전환된 이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40대 증가폭은 추세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피보험 자격 취득자는 50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8000명(3.7%) 증가했고, 상실자는 52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000명(1.1%) 증가했다. 

신규취득자는 7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00명(7.4%)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청년층이 6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1만3500명), '도소매'(1만500명) 및 '제조업'(1만400명) 등을 중심으로 신규취득자가 많았다.

경력취득자(43만4000명)는 전년동월대비 1만3000명(3.1%) 증가했고, 신규 취득자(7만1000명)의 6.1배로 경력직 취득이 확대 추세에 있다. 

한편, 1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8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명(13.5%) 증가했다.

건설업이 건설경기 둔화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제조업도 '전자통신' 구직급여 신청자가 2000명 늘어나면서 증가로 전환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7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8000명(14.8%) 증가했고, 지급액(4753억원)은 전년동월대비 1208억원(34.1%) 늘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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