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지난해 12월 국내에 서식하는 철새가 132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철새가 전년보다 24만 마리가 급증한 만큼, 정부도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을 위한 특별 점검에 나선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개한 ‘2017년 12월 전국 200개 철새지 도래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서식 중인 철새는 총 195종 132만 마리다. 이는 전년 동기간보다 24만 마리가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 31일까지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검출한 H5·H7형 AI항원 건수는 45건에 육박한다. AI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방역당국은 AI 특별방역 강화 계획에 들어간 상태다.
먼저 농식품부는 월 2회의 전국 AI 방역점검 영상회의를 월 4회로 확대한다. 행정안전부와는 지자체 방역실태에 대한 합동점검에 나선다. 또 기러기·거위 등 특수가금과 가든형 식당 등 소규모 농장에 대한 일제점검도 추진한다.
AI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즉각적인 현장 투입 요원(AI 특별기동방역단)의 초동대응 태세도 사전점검한다.
이 밖에 연말연시 철새도래지 출입통제·소독 강화와 서식지 출입·먹이주기 자체 홍보, 농가·방역관계자의 방역수칙 준수 등 동영상·책자 홍보물도 배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9년 업무보고를 받은 후 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108.12.18 [사진=청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