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26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의 연내 타결을 위한 집중교섭에 들어갔다. 이번 교섭에서 전반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사실상 연내 타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임단협이 8개월째 마무리되지 못해 회사 구성원은 물론 협력업체와 지역경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사장은 이어 “유휴인력 문제는 당분간 완전히 해소되기 힘들고 플랜트 분야도 내년에 상당수 유휴인력이 발생한다”면서도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 합의를 성실히 이행한다면 고용 불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 기본급 20% 임금 반납 철회와 내년 말까지 유휴인력 고용 보장 등을 담은 수정 교섭안을 노조에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수용 불가 의견을 밝힌 상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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