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6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미 경제의 유일한 문제라며 비난했다. 또 연준을 점수를 낼 줄 모르는 강력한 골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경제가 가진 유일한 문제는 연준"이라면서 "그들은 시장에 대한 느낌도, 무역전쟁 필요성이나 달러강세, 심지어는 국경 장벽을 둘러싼 민주당 셧다운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준은 솜씨가 없고 퍼트도 할 줄 몰라 점수를 못내는 강력한 골퍼와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25일에도 연준이 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미국 기업들이 "전세계 최고"라면서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인상에 격분해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미 증시 급락과 연준의 금리인상 등이 겹치자 파월 의장에 대해 불만감을 표출하며 이같이 행동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연준이 금리인상을 발표하기 전날 트위터에 "시장을 느껴라. 아무 의미 없는 숫자를 고집하지 말라"면서 연준에 금리인상을 하지말라는 압박을 가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