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6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63포인트(0.84%) 내린 2083.68을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는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별세에 따른 '국가 애도의 날'로 휴장했다. 간밤 유럽 증시는 앞서 미 증시의 급락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 장기 국채와 단기 국채의 금리차가 역전되는 등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경으로는 미중 무역분쟁이 지목된다. 미중 정상회의에서의 휴전 선언에도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좋지 않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6억원과 200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927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133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장비 통신 운수창고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서비스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 SK텔레콤 포스코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은 하락세다.
CJ대한통운이 택배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4%대 강세다. 이날 모바일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출시한 넷마블이 10%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 이상 하락 중이다. 9.51포인트(1.36%) 내린 691.61이다. 외국인이 443억원, 기관이 373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840억원의 매수 우위다.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가 협력 확대 기대감에 각각 4%와 1%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0원 오른 111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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