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꼬북칩'이 한·중 합산 누적판매량 1억 봉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4겹 스낵으로 제과업계의 ‘식감’ 기준을 한 단계 높이며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3월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꼬북칩은 누적판매량 6500만 봉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만 4200만 봉이 팔리며 신제품 출시 2년 차에 부진을 겪는다는 식품업계의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를 이겨냈다.
특히 최근 출시한 '히말라야소금맛'이 SNS상에서 '중독과자',' 고소한 맛 정복', '한번 뜯으면 멈출 수 없는 맛'으로 입소문이 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가수 헨리를 모델로 한 꼬북칩 바이럴 영상 조회수가 6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1020세대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은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지난5월 현지명 ‘랑리거랑(浪里个浪)’으로 출시, 7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3800만 봉을 돌파하며 현지화 기준 매출액 1억3000만위안(약 210억원)을 넘어섰다.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4겹의 바삭한 식감과 현지 입맛을 고려해 ‘콘스프맛’과 함께 ‘멕시칸 BBQ맛’을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중국 90·00허우(’90~’00년대생, 10세~29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참여형 마케팅 활동으로 SNS에서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꼬북칩은 홑겹의 스낵 4개를 한꺼번에 먹는 듯한 풍부한 식감과 겹겹마다 배어든 진한 양념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단기간에 사로 잡으며 국내외 제과시장의 ‘식감’ 트렌드를 주도했다. 8년간의 개발 과정 노하우가 담긴 생산설비에 대해서는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부터는 미국 한인마트와 대만의 슈퍼마켓 체인,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시작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꼬북칩이 출시 초기부터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아온 만큼, 수출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려 세계 각지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하자마자 시작된 꼬북칩의 열풍이 국내와 중국을 넘어 여러 국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초코파이에 버금가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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