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단의 이전 전망치를 수정합니다.)
서울, 11월13일 (로이터) -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ㆍ중 무역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2019년 경제성장률을 이전의 2.8%에서 2.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무디스 선임분석관이 13일 밝혔다.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무디스 부사장 겸 국가신용등급 담당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연초에는 글로벌 환경을 상당히 양호하게 전망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경제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남북한 관계이며 장기적인 영향은 인구 고령화라고 분석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영구적으로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는 것은 요원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 고령화에 대해서는 "(인구 고령화가) 재정적자와 채무에 영향을 미치는데 재정적자가 늘어나고 채무가 늘어나는 것이 2030년부터 일어날 것"이라며 "강력한 구조조정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무디스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5%로 예상했다.
구즈만 부사장은 "한국이 특히 수출 부분에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고용에도 조금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아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