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4일 (로이터) - 지난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은 상승세를 보였다. 휘발유가와 임대료가 인상됐지만 의료비와 의복비 하락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2% 올랐다고 발표했다. 7월에도 0.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0.3% 상승을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는 2.7%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의 2.9% 상승에서 둔화됐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1% 상승, 시장 예상치인 0.2%를 하회했다. 이는 앞서 3개월 연속 0.2% 올랐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로는 2.2% 상승했다. 7월에는 2.4% 올랐다. 하지만 근원 CPI는 여전히 지난 10년간의 연 평균 기록인 1.8% 상승을 웃돌고 있다.
8월 중 휘발유 가격은 3.0% 상승했다. 7월 0.6% 하락 후의 반등이다. 식품 가격은 7월과 마찬가지로 0.1% 올랐다.
지난달 자가 거주자의 임대 기회비용은 0.3% 올랐다. 7월에도 0.3%에 올랐다. 의료비는 0.2% 하락했다. 7월에도 같은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의류 가격은 1.6% 떨어졌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