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9월12일 (로이터) -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대 이란 원유 수출 제재와 미국의 원유 생산이 내년에 당초 생각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공급 우려가 촉발됐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71달러(2.5%) 오른 배럴당 69.2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브렌트유는 1.69달러(2.2%) 상승한 배럴당 79.06달러로 마쳤다.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09% 상승한 95.239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는 원자재 가격에 부담을 준다.
지난봄부터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해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오는 11월4일 제재 개시일이 다가오면서 원유 공급 축소 우려로 인한 프리미엄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우방국들과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줄여달라고 요청해왔다.
미국의 내년 원유 생산 증가세가 당초 생각보다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밝혔다.
EIA에 따르면 내년 원유 생산은 하루 84만배럴(bpd) 늘어난 115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전망은 102만배럴 늘어난 1170만배럴이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