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7일 (로이터) - 미중 간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16일(현지시간) 위안화가 반등하면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이 1% 넘게 하락했지만, 달러 강세와 미국의 유동성 부족에 의해 부담을 받던 다른 신흥국 통화들은 위안화 강세 분위기에 제대로 동참하지 못했다.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랜드화 가치는 수년래 저점에서 마감됐고, 브라질 헤알화와 멕시코 페소화 가치도 반등하기는 했지만 인상적인 수준의 반등과는 거리가 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은 한목소리로 달러 강세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 경제 강세를 언급하면서 "전에 없이 드물게, 우리의 소중한 달러로 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화 강세는 미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자신감의 표시"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증시 상승을 그의 무역정책 옹호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것처럼 달러 강세와 그에 따른 신흥시장 통화의 상대적 약세도 역시 같은 근거로 삼으려고 하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 남아공 랜드화 가치 하락 지속
*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올해에만 18% 하락했다. 반면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S&P500 지수는 6% 넘게 올랐고,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과 관련해 "현재 중국 경제는 끔찍해보인다"라고 말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7.00 돌파 시기가 멀지 않을 수 있다.
* 엔화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지만 약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통화들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이런 상반된 재료 속에서 달러/엔은 오르고 있다.
* 유로화는 이탈리아 사태의 영향을 받고 있다. IT주와 채권 가격이 모두 하락하면서 올해 신저점에서 마감됐다.
* 달러/캐나다달러는 최근 3주래 고점 부근까지 올랐다. 상품 가격 하락이 캐나나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다.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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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