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 (로이터) - 스티브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 재부과로 세계 (석유)시장을 교란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경우 일부 국가들에 면제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친 장관은 이날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에게 "우리는 사람들이 (이란산) 석유 구입을 제로(0)로 줄이기를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경우 하루아침에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우리는 예외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산 원유 수입을 오는 11월부터 전면중단할 것을 각국에 요구하고 있다. 므누친 장관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이란 제재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충분히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매우 신중하게 에너지 시장에서 단계적 축소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는 동맹국들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도 "하지만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우리는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