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4일 (로이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박사는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와 관련, 남북관계 관리의 실패와 총선 직전 탈북자 집단입국을 통한 북풍 시도에 대한 여론의 반발도 중요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박사는 14일 총선관련 코멘트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며 북한의 2013년 핵실험 강행과 이후의 핵개발의지 천명에도 한국정부가 핵포기 설득을 위한 평화적 환경조성과 적극적 남북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4차 핵실험후 남북유일 협력공간인 개성공단까지 폐쇄하는 악수를 두면서 효과가 제한적인 대북제재에만 전적으로 의존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제재 일변도의 대북정책을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조언했다.이를위해 남북관계 관리에 실패한 외교안보통일 라인의 전면적 인적쇄신을 단행하고 박대통령도 야당에 대해 타협적이고 국민 여론을 더욱 경청하는 소통과 대화의 정치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