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25일 (로이터) - 영국의 브렉시트를 둘러싼 우려가 진정되면서 25일 아시아 증시는 9개월래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장 회의에 참가한 정책당국자들은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고, 무역 혜택을 더 공정하게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한 브렉시트의 영향과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오전 9시53분 현재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0.2% 오르면서 지난주 목요일 기록한 9개월 고점보다 약간 낮은 433.63을 기록 중이다.
한국의 코스피와 일본의 니케이 지수는 각각 0.23%와 0.33%씩 오르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S&P500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도쿄에 소재한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의 이사인 요시가와 고이치는 "현재로서는 미국 시장에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다"라면서 "유럽 금융기관들이나 중국 위안 등을 둘러싼 리스크는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투자자들이 미국 외 다른 시장으로 위험을 분산시킬지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지수는 0.03% 오른 97.499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은 0.5% 오른 106.6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 우려가 되살아나며 지난 한주간 약 4% 급락한 국제유가는 소폭 반등하고 있으나 2개월반래 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금요일 기록한 5월11일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45.17달러에서 멀지 않은 45.81달러에에서 소폭 상승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