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4월15일 (로이터) - 중국 경제가 지난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6.7% 성장해, 7년래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다른 지표들은 중국 경제의 둔화세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음을 신호했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1분기 GDP가 전분기의 6.8%보다 둔화된 6.7% 성장해,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지난해 중국은 6.9%가 성장해 4반세기 만의 최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로이터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경제가 올해 재정 지출과 추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모멘텀을 더 잃고, 성장률이 6.5%로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함께 발표된 경제 활동 지표들은 정부 조치들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중국 경제가 안정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1-3월 분기에 전년동기비 10.7%로, 전망치 10.3%를 상회했다.
3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6.8%로 나타나, 5.9%를 예상했던 애널리스트들에게 서프라이즈를 안겼다. 1-2월에는 5.4% 증가한 바 있다.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0.5%로 가속화됐고, 중국 은행들은 3월 중 1조3700억위안(2112억3000만달러)어치의 신규 위안화 대출을 내주어 애널리스트 전망치나 전월의 7266억위안을 넘어섰다.
앞서 발표된 3월 수출 지표 역시 예상외로 회복세를 나타낸 바 있다. 다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 음력설로 인한 계절적 효과가 요인이었을 수 있다고 경계했다.
지난해 말 큰 걱정거리였던 자본 유출 역시 최근 달러 강세와 함께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