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7월 1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의 급등 영향을 받았던 뉴욕 증시의 조정 소식과 함께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일부 낙폭을 줄였고, 코스닥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 하락한 3,26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운수장비 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을 중심으로 2,744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등을 중심으로 3,15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6,050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유통 업종이 한샘의 매각 가능성에 급등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은행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창고 업종, 통신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6% 상승한 1,04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일반전기전자 업종, IT 부품 업종 등을 중심으로 225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 역시 706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 전환에 기여했습니다.
기관은 708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 IT 부품 업종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고, 오락,문화 업종이 엔터주 강세가 지속되며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장비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반도체 업종 등이 외국인의 매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2차전지 관련주가 소재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LG화학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LG화학이 2025년까지 친환경, 전지,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에 대해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학철 LG화학 (KS:051910) 부회장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지속 가능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ESG 기반으로 혁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포스코케미칼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메타버스 관련주가 산업계 전반의 관심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등 기업들이 신입사원 교육에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지난 5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결성해 업계의 노력에 화답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자이언트스텝, 위지윅스튜디오 등이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고, 덱스터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샘이 매각 추진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전일 언론에 따르면 한샘이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하고 사모펀드 등과 협상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의 지분 15.45%를 비롯해 특수관계인 지분 30.21% 정도로, 매각가는 1조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인수 후보로는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이 LG화학과 배터리 전구체 합작사 설립을 위한 MOU 체결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고려아연과 LG화학은 이르면 연내 합작사를 설립해 내년부터 시설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며, 구체적인 지분율이나 자본금 등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양사가 균등한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작사는 양극재 원료인 프리커서(전구체) 생산을 담당하고, 생산 라인은 고려아연의 공장이 있는 울산(온산) 인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코마케팅이 하반기 실적 정상화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DB금융투자는 에코마케팅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바닥을 찍고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3분기에는 오호라 여름 성수기 수혜 및 안다르 매출 성장에 따른 CPS 비중과 탑라인 회복이 기대되며, 자회사는 안다르 온기 반영 및 흑자로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파월 연준 의장, 하원 청문회
연준 베이지북 발표
EU, 탄소시장 개혁안 공개 예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경제지표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
중국 2분기 GDP, 6월 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소매판매, 6월 실업률, 6월 신규주택가격
실적
미국 BOA, 웰스파고, 씨티그룹, 블랙록, 인포시스, PNC 파이낸셜, 델타항공
■ 전망과 포인트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다시 한 번 인플레이션, 물가, 금리에 대한 논란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여전히 중고차 가격의 급등이 물가 상승의 주범이었다는 점에서, 연준의 '일시적' 인플레이션 인식이 틀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서비스업의 반등이 지속되면서, 이에 대한 시장의 고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공급이 주도한 인플레이션이었다는 점에서, 서비스업이 회복되면서 수요가 함께 상승하는 '긍정적 인플레이션'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비스업의 반등이 이어질 경우, 돌고 돌아 인플레이션 압력의 '지속성'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은 다시 한 번 연준으로 돌아간 상황입니다.
파월 의장이 오늘부터 내일까지 하원과 상원을 돌면서 청문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현재 물가와 금리에 대한 연준의 인식을 확인시켜 줄 예정입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면서 2분기 실적에 중심을 두고 시장에 대응하되, 개별 종목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냉정한 판단도 함께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간밤 JP모건과 골드만삭스의 주가 움직임을 보면서, 2분기 실적이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선반영 여부에 따라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기 때문입니다.
7월 1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