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화물 하역작업으로 분주한 부산항 모습. 출처=연합뉴스
한국의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28년에 세계 9위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경제경영연구소(CEBR)가 세계 경제의 장기전망을 담아 발표한 '세계 경제 리그테이블 2024'에 따르면 한국의 2024~2028년 GDP 성장률은 평균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2018년 10위에 올랐지만, 지난해엔 13위에 그쳤다.
다만 CEBR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은 여성 한명당 아이의 수가 한 명 미만인 세계 유일한 국가로, 고령화에 따른 공공재정 압박과 노동력 부족에 따른 성장 정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CEBR는 한국이 생산성 성장에 더 의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생산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꼴찌에 가깝지만, 오히려 반등 기회가 더 많은 것으로도 볼 수 있어서다.
CEBR는 현재 2위인 중국의 GDP가 2037년 미국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올라 세계 경제 대국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2050년대에는 미국이 다시 중국의 GDP를 추월할 것으로 CEBR는 예상했다.
또한 2080년대에는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는 오는 2035년 세계에서 3번째로 10조 달러 규모의 경제 대국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선진국 중에서는 영국이 독일과의 격차를 좁히고 프랑스보다 우위를 점하는 등 유럽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내는 주요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