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이스라엘 향해 발사되는 하마스 로켓 궤적.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전을 개시한 이스라엘의 국내총생산(GDP)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27일 투자 메모에서 하마스와 전쟁 여파로 올해 4분기 이스라엘 GDP가 계절 조정치 연율로 11%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의 이 같은 전망은 월가에서도 가장 비관적이다.
이번 투자 메모는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침공을 시작하기 24시간 전에 나온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미 투자자들은 이스라엘 자산을 대량 매도하고 있다. 텔아비브의 주요 주가지수는 하마스의 기습공격이 있었던 7일 이후 현지 통화 셰켈 기준으로 11% 떨어졌다. 셰켈은 2012년 이후 최약세로 주저 앉았다.
하지만 JP 모건은 여전히 이스라엘이 올해 2.5% 성장하고 내년에도 2%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리스크가 아직 하방으로 치우쳐 있을 수 있다"며 "분쟁의 규모와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높고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전쟁이 이스라엘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2014년 하마스와 7주 동안 지속된 분쟁과 2006년 레바논 기반의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포함한 이스라엘의 최근 분쟁은 "경제 활동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현재의 전쟁은 이스라엘 국내 안보와 신뢰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JP모건은 지적했다.
인명 피해는 훨씬 더 심각하다. 하마스의 이번 침공으로 이스라엘인은 약 1400명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정부는 확인했다. 가자지구 당국은 이스라엘의 보복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수 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정부는 이번 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많은 약 35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는데 이스라엘 노동력의 5%가 넘는 규모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지난 23일 기준금리를 4.75%로 동결했다. 셰킬화가 12 거래일 연속 떨어져 1984년 이후 최장 기간 약세를 지속한 탓이다. 기준 금리 동결의 여파에 셰킬은 1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반등하는 데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