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지정학적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기업 실적과 미국 소매판매 데이터를 통해 소비 심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위원이 연설할 예정이며, 중국과 영국의 경제지표도 주될 것이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 어닝 시즌
3분기 어닝 시즌이 활기를 띠고 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이 미온적이었던 상반기 이후 수익 성장 개선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NASDAQ:TSLA)는 수요일(18일) 폐장 후 대형주 실적 발표의 선두로 나선다.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은 올해 증시 랠리의 중심 동력이었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와 골드만삭스(NYSE:GS)는 화요일(17일)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고, 여러 지역 은행들도 뒤이어 실적을 발표할 것이다.
지난 금요일에는 JP모건체이스(NYSE:JPM), 웰스파고(NYSE:WFC), 씨티그룹(NYSE:C)이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금리인상에 힘입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익을 냈다.
이번 주 화요일(17일) 개장 전에는 존슨앤드존슨(NYSE:JNJ), 수요일(18일) 개장 전에는 프록터앤드갬블 (NYSE:PG), 수요일 폐장 후에는 넷플릭스(NASDAQ:NFLX), 목요일(19일) 개장 전에는 필립 모리스(NYSE:PM)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 위원 연설
실적 외에도 9월 미국 소매판매 지수는 미국 경제의 67% 이상을 주도하는 소비자 지출의 강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소매판매가 0.2% 상승한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두려움이 나타나고,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뒷받침할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목요일에 뉴욕 이코노믹 클럽(Economic Club of New York)에서 연설하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것이다.
또한 패트릭 하커, 토마스 바긴, 닐 카시카리, 로레타 메스터, 로리 로건 등 여러 연즌 총재들도 이번 주에 연설에 나설 것이며, 리사 쿡 및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연설할 예정이다.
- 유가 변동성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지상 공습을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중동 분쟁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금요일 유가는 6% 가까이 급등했으며 특히 브렌트유는 2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중동 분쟁은 지금까지 글로벌 원유 및 천연가스 공급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이스라엘은 대규모 산유국도 아니다. 그러나 투자자와 시장 전문가들은 분쟁이 어떻게 확대될지, 그리고 분쟁 지역 인근에 위치한 세계 최대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고 있다.
또한 목요일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 제재로서 시작된 배럴당 60달러 가격상한제를 준수하지 않은 원유를 운송한 유조선 소유주에게 첫 제재를 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이 역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러시아는 세계 2위 산유국이자 주요 수출국으로서,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면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
- 중국 경제지표
시장 전문가들은 수요일에 발표될 중국 경제지표를 통해 중국의 고르지 못한 회복세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징후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부동산 부문 위기가 미치는 영향과 중국이 추가 부양책을 얼마나 더 내놓아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GDP 데이터가 전년 대비 4.4%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이지만, 여전히 연 목표치 5%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올해 5%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예산 적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한편 산업생산, 소매판매, 실업률은 약간의 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 영국 경제지표
영국은 화요일에 최신 고용보고서를 발표하고, 수요일에는 9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영란은행 11월 회의에 앞서 발표되는 마지막 경제지표가 될 것이다.
영국 인플레이션은 올해 대부분 기간 동안 예상치를 상회하고 영란은행 전망치를 앞섰으나, 8월에는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시장은 불안감을 느꼈다.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영란은행 목표치 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한편, 지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노동시장은 냉각되기 시작했지만 임금상승률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달 영란은행은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동결을 가까스로 결정하면서 금리가 정점에 달했다는 전망이 높아졌지만, 영란은행은 필요한 경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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