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트럼프 2기 정식 개막, 발언에 오르락 내리락
전일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의 관세 발언을 주목하며 1,430원 후반대 수준에서 등락. 장초반 트럼프 취임식에서 관세와 관련된 특별한 발언이 부재한 영향에 하락. 다만 이후 멕시코 캐나다에 대해 2월 1일 부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언급한 영향에 한때 반등. 장중 꾸준히 달러화 흐름과 동조하며 등락 후 전일대비 12.2원 내린 1,439.5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예상보다 온건했던 트럼프 관세 발언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늦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 트럼프는 취임 첫날 200개 가량의 행정명령에 서명. 다만 전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2월 1일 이후 부과하겠다는 언급 외에는 관세 관련 발언이 부재. 이에 시장에서는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 장관에 대한 상원 인준 기한인 4월 초 혹은 구체화 시기까지 더하면 연말까지 관세정책 시행안이 나오기 어렵다는 관측이 등장. 여기에 더해 트럼프는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를 예고하며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을 대폭 낮출 것이라 언급. 물가 관련 우려가 둔화되며 장기물 중심 금리 소폭 하락.
(달러↓) 달러화는 트럼프 발언에 등락 반복했으나 대체로 하향 안정. (파운드↑) 파운드화는 길트채 금리가 진정되며 소폭 강세. 최근 GDP, 소매판매 지표와 더불어 CPI마저 예상을 하회하며 파운드화는 약세 흐름. 다만 이날 발표된 평균 임금이 5.6%로 예상치(5.6%)를 상회하자 강세 전환된 모습. 현재 시장에 반영된 BOE 첫 인하는 2월이 아닌 3월 인하. (엔↑) 한편 엔화는 BOJ 금리 결정을 이틀 앞두고 소폭 강세. 이날 미무라 재무성 재무관은 "엔화 약세는 수입 물가 상승을 일으킬 것"이라 언급하며 BOJ 금리 인상 지지를 시사.
금일 전망: 오늘도 트럼프가 주도할 외환시장, 달러-원 상저하고
금일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발언을 대기하며 1,430-1,440원대에서 등락할 전망. 트럼프 취임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모두 관세 관련 발언으로 집중된 상황. 다만 현재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관세 부과 발언을 제외하면, 당분간 과격한 관세 발언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 여기에 더해 설 연휴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따른 외국인 증시 유입 기대감도 환율의 추가 하향 안정을 지지하는 요인.
다만 취임 이후 첫 인터뷰가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에 예정되어 있는 만큼, 11시를 기점으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 전일 주간장에서 확인했던 바와 같이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강경하게 나올 경우 달러-원 환율도 하락분을 되돌리고 1,440원 수준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 존재. 현재 새벽장에서 위안화와 엔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어 장초반 달러-원 환율도 상승으로 쫓아갈 것. 양방향 모두 열어두는 대응 필요한 시점. 금일 예상 레인지 1,430-1,440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