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최대 혜택가로 인베스팅프로를 시작하세요!최대 60% 할인 받기

경기 회복 멀어지나…내년 韓경제 성장률 속속 하향 

입력: 2023- 09- 07- 오후 04:32
경기 회복 멀어지나…내년 韓경제 성장률 속속 하향 
C
-
BAC
-
GS
-
BARC
-
USD/KRW
-
CL
-
KS200
-

CityTimes - 인천신항 컨테이너.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해외 기관들이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낮춰 잡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여파에 내수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중국의 경기 둔화와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무역부진 등이 발목을 잡았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8곳 중 2곳은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전월 말 2.3%였던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2.0%로 0.3%포인트(p) 낮췄고, 씨티는 1.8%에서 1.7%로 0.1%p 깎았다.

특히 바클레이즈가 한 번에 전망치를 0.3%p 내리면서 내년 한국 성장률이 잠재 수준인 2%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한 기관 수는 2곳으로 줄어들었다. 이들은 각각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2.2%)와 골드만삭스(2.6%)였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낮춰 잡은 기관은 해외 IB뿐만이 아니다. 앞서 한국은행도 지난달 말 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률을 0.1%p 내린 2.2%로 수정해 발표했다.

기관들의 전망치 줄하향은 주로 우리나라의 무역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바클레이즈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내림과 동시에 2024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 또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3.4%에서 2.8%로 0.6%p 하향 조정했다. 씨티도 내년도 경상수지 흑자 폭을 당초 예상한 GDP 대비 1.6%에서 1.5%로 0.1%p 적게 수정했다.

그 배경에는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가 자리잡고 있다. 해럴드 핑거 국제통화기금(IMF) 한국미션단장은 전날 우리 정부와의 연례협의 직후 브리핑에서 "(중국의 침체로 인해) 내년 한국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달 말 주요 IB 9곳 중 3분의 2에 달하는 6곳이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중국의 올해 평균 성장률 예상치는 전월 5.1%에서 4.9%로 0.2%p 떨어졌다. 내년 또한 평균 4.6%에서 4.4%로 0.2%p 낮아졌다.

이는 미국·일본의 경제 성장률 전망이 일제히 높아진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IB들이 예상한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평균 2.1%로 0.2%p 올랐으며, 일본의 경우 지난 2분기 깜짝 성장에 따라 한 달 새 0.8%p 급등한 2.2%를 나타냈다.

최근 꿈틀대는 유가 역시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잠재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은 에너지 90%가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로, 국제유가 상승이 에너지 수입액을 불어나게 하면서 무역수지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당초 예상했던 하반기 경기 회복 가능성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출 경기의 조기 회복이 어려울 경우 L자형 장기 침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말 기준 IB 8곳의 올해 평균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한 달 전과 동일한 1.1%, 내년 전망치는 1.9%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