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소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은 높은 경계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당초 올해 중반으로 예상되었던 금리 인하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강조함에 따라 9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에는 오늘 발표되는 소매판매 데이터와 일련의 기업 실적 발표를 통해 미국 소비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월의 0.6% 증가에 이어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로, 인플레이션과 차입 비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 지출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NYSE:AXP),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NYSE:DFS), 프록터 앤 갬블(NYSE:PG), 넷플릭스(NASDAQ:NFLX), 유나이티드헬스 그룹(NYSE:UNH), 유럽 명품 업체 LVMH, 통신사 노키아(HE:NOKIA) 등 주요 기업의 실적도 소비자 행동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화요일에 주택 및 소매 판매 데이터와 함께 1분기 국내총생산 수치가 발표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는 전년 대비 4.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4년 중국의 성장 목표인 약 5% 달성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일부 긍정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생산자 물가의 디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어 중국 GDP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구 기준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는 4월 19일부터 6월 1일까지 7단계에 걸쳐 총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3선 연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모디 정부의 정책 연속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니프티 50과 센섹스 등 인도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수요일에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영란은행이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기업과 소비자는 인플레이션 하락을 예상하고 있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여전히 의견이 분분합니다. 6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의 재조정에 영향을 받아 8월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IMF/세계은행 춘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DC에 모입니다. 이들은 미국과 다른 글로벌 경제의 상이한 경제 궤적, 인플레이션과의 지속적인 전쟁, 부채 수준이 높은 신흥 시장이 직면한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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