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금리인상 재개 시점에 대해 연준 위원들 사이에 분열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수요일(21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지금까지 긴축 정책이 경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금리인상에 대해 조금 더 인내심을 가져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의 발언을 되풀이한 것이다.
수요일에 보스틱 총재는 ‘금융 시스템의 도전 속 통화정책 결정’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통해 “추가 금리인상을 강행하면 경제에서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 모멘텀을 소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스틱 총재는 경제지표를 평가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되면 실질금리 수준이 하락할 것이고, 그러면 “수동적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중단이라는 “가장 명백한 위험”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기회를 허용할 수 있지만, 보스틱 총재는 이것이 “기본 전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굴스비 총재 “7월 금리결정 아직 못해”
보스틱 총재의 발언은 굴스비 총재가 “앞으로 약 한 달 후 7월 FOMC 금리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다.
또한 굴스비 총재는 지금까지 단행된 금리인상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원하는 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정찰 임무는 완벽하게 적절한 일”이라며 “금리인상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고 덧붙였다.
파월의 매파적 기조와 대조되는 비둘기파의 반발
보스틱 총재와 굴스비 총재의 다소 비둘기파적 발언은 수요일 의회 증언에서 매파적 기조로 발언한 파월 의장과는 대조적이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0.25%p 금리인상을 추가 두 차례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발표된 연준의 ‘경제전망 요약’을 언급하면서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잘 짐작할 수 있고” 연준 위원들은 금리를 3월에 제시했던 5.0~5.25% 범위보다 높은 5.5~5.75% 범위로 0.5%p 인상하는 데 찬성한다고 말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