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미국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중요한 의회 표결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며칠 남지 않았다. 한편, 튀르키예 리라화가 레제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연임 성공 이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
미 의회는 31조 4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부채한도를 높이고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한 잠정적 합의안에 대해 중요한 표결을 앞두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몇 주 동안의 정치적 다툼 끝에 주말에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는 2025년까지 부채한도를 해제하고 향후 2년간 비국방 지출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번 합의가 타협의 산물이라고 했지만, 합의 조건은 각 당 일부 의원들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강경 보수 공화당원으로 구성된 이른바 프리덤 코커스(Freedom Caucus)는 이번 합의에 대폭적 지출 삭감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너무 많은 주요 이슈에 대해서 양보했다고 비난했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과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은 이번 주에 합의안 투표를 실시한다. 그 와중에도 6월 5일을 향해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다. 미 재무부는 6월 5일이 되면 연방정부가 청구서를 지불할 자금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2. 미국 경제지표와 주목받는 연준의 금리 경로
연준이 다음 달에 11개월 연속 금리를 인상할지, 아니면 금리인상을 일시 중단할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4월 수치를 기록하면서 추가 긴축의 필요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이전에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바 있다.
연준 위원들은 6월 FOMC 회의 의전에 5월 비농업 고용건수 등 더 많은 데이터를 검토해야 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금요일에 발표될 고용보고서에서 5월 비농업 고용건수가 전월의 25만 3천 건보다는 줄어든 18만 건이 추가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 연임 성공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튀르키예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그의 장기 집권은 5년 더 연장된다. 튀르키예 증시는 상승했지만 리라화는 월요일에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결선투표 득표율은 52.7%로 튀르키예 여론의 깊은 분열을 보여 준다.
그의 주요 경제 정책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 퍼센트로 치솟는 상황에서도 금리인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책비평가들은 이러한 결정이 정통 경제이론에 반하는 것이며 경제성장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선 투표를 앞두고 당선 시 금리를 계속 인하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