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이번 주 미국 경제지표는 향후 금리인상 경로에 대한 단서를 제시할 수 있으며, 메가캡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올해 기술주 랠리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유럽 은행 실적은 지난달 은행 위기의 영향을 보여줄 것이고, 유로존 경제지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이번 주에는 신임 일본중앙은행(BOJ) 총재가 첫 정책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1. 미국 경제지표
투자자들은 연준이 5월 FOMC에서 예상되는 0.25%p 금리인상 이후에도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할지 여부를 가늠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연준이 올해 말 금리를 인하해 차입 비용 상승의 압박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요일에는 미국 1분기 GDP,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고용비용지수가 발표되며 시장에서 주목할 것이다.
미국 1분기 GDP는 소비자 지출이 강세를 보이면서 경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비용지수 역시 고착화된 인플레이션과 함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주문, 잠정 주택판매, 신규 주택판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기대 인플레이션, 지역제조업활동 등도 발표된다.
2. 메가캡 기술기업 실적
이번 주에 발표될 대형 기술주 실적은 올해 들어 나타난 기술주 강세가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가운데 시장에 대한 주요 테스트가 될 것이다.
미국 증시 시가총액 기준으로 4대 기업 중 3곳인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알파벳(NASDAQ:GOOGL), 아마존(NASDAQ:AMZN)이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화요일에, 아마존은 목요일에 발표한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는 수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요일에 한 리서치 기관에서 아마존의 북미 비즈니스가 월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한 이후 아마존 주가는 3%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연준이 곧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고 기술 섹터가 성장 둔화 속에서도 여전히 탄력성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하면서 기술주 및 성장주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경기침체 가능성과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OTC:SBNY)의 붕괴로 촉발된 은행 위기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상승했다.
3. 유럽 은행 실적
도이치은행(ETR:DBKGn), UBS(SIX:UBSG), 산탄데르 (BME:SAN), 바클레이스(LON:BARC) 등 일부 대형 유럽 은행들도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달 미국 지역은행 2곳이 파산하고 크레디트 스위스(NYSE:CS)가 극적으로 경쟁사 UBS로 인수되는 등 격동의 1분기를 보낸 이후 은행 실적이 발표되는 것이다.
당시 사태로 인해 유럽 은행의 가치는 1,800억 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3월 초 실리콘밸리은행 붕괴 이전 대비 여전히 700억 달러가 낮은 상황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UBS의 1분기 실적 발표 하루 전인 월요일로 실적 발표일을 앞당겼다.
4. 유럽 GDP
이번 주 금요일에는 유로존 1분기 GDP가 발표된다. 또한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 프랑스, 스페인의 4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도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경제지표에 따르면 유로존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긴축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지속되고 있다.
유로존 주요 서비스 섹터의 호실적은 임금 압력이 여전히 높아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ECB의 노력이 방해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CB는 5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7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0.25%p 인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더 큰 폭의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5. 신임 BOJ 총재
이번 주 금요일에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 총재가 첫 통화정책회의를 주재한다. 애널리스트들은 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우에다 총재가 시장 안정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BOJ가 지난 10년간 시행된 대규모 부양책에서 어떻게 벗어나도록 할지에 관한 이슈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인플레이션은 예상치를 웃돌고 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일본의 부양책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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