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마통' 쓰는 게 고통…신용대출 금리 10년 만에 年 7% 돌파

입력: 2022- 11- 30- 오전 03:15
© Reuters.  '마통' 쓰는 게 고통…신용대출 금리 10년 만에 年 7% 돌파

개인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약 10년 만에 연 7%대를 넘었다. 기업대출 금리도 10년 만에 연 5%대로 올라섰다. 가계의 고정금리 비중은 30%에 육박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달보다 0.6%포인트 오른 연 7.22%를 기록했다. 2013년 1월(연 7.02%) 후 9년10개월 만에 연 7%대를 넘었다. 일반신용대출은 직장인 대출 등 개인 신용도를 기준으로 이뤄지는 대출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2020년 8월(연 2.86%) 사상 최저를 찍은 뒤 2년여 만에 4%포인트 넘게 치솟았다. 마이너스통장이 포함된 잔액 기준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5.61%로 2014년 11월(연 5.64%) 후 8년 만에 최고였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단기물 등 지표금리가 크게 상승했고, 일부 은행에서 고신용 대출자에 대한 신용대출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평균 금리도 같은 기간 0.67%포인트 오른 연 7.37%로 연 7%대로 올라섰다.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연 7.55%) 후 최고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 급등에도 가계대출 금리는 연 5.34%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 기간 0.03%포인트 오르는 데 그친 연 4.82%로 집계됐다. 박 팀장은 “연 3.7∼4.0% 금리의 안심전환대출이 취급된 데다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인하하고,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전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대출 수요가 커지면서 한 달 새 껑충 뛰었다. 지난달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연 5.27%로, 전월 대비 0.61%포인트 뛰었다. 2012년 9월(연 5.3%) 이후 최고치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7%포인트 상승한 연 5.08%,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62%포인트 오른 연 5.49%로 집계됐다.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는 고정금리 비중은 높아졌다. 지난달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 중 고정금리 비중은 29%로, 한 달 새 5%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3월(29.3%) 후 최고치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더 독해진 Fed 인사들의 '입'…"금리 인하는 2024년에...

'마통' 쓰는 게 '고통'…'영끌' 직장인들 밤잠 설친다 [...

한은 총재 만난 산업부 장관 "금리 올라 기업부담"

11월 글로벌 주식 거래량 '최대'…IPO 혹한기는 지속

한은 , 채안펀드 출자기관에 RP매입 방식으로 2.5조 지원

자금 경색 우려에…채안펀드 늘리고 은행 예대율·부동산 규제 ...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