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이번 주 투자자들은 수요일 소매판매 데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미국 경제지표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간 연준의 금리인상이 경제의 열기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 추가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영국 정부는 새로운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9월 ‘미니 예산안’이 촉발시켰던 시장 하락 이후 새로운 예산안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세계 3위 암호화페 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요일에 팬데믹 규제를 일부 완화한 이후 중국의 경제지표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번 규제 완화로 경제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미국 경제지표
지난주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가 촉발되었다.
수요일에 발표될 10월 소매판매는 역사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핵심적인 홀리데이 시즌을 앞둔 소비자들의 상황을 가늠할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연준의 경제둔화 작업은 끝나지 않았았다는 신호로 여겨질 것이다.
또한 미국도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산업생산, 주택착공건수, 기존주택판매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택시장 데이터를 통해 올해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 미국 증시
지난주 나스닥 종합 지수는 8.1% 상승해 3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5.9% 상승, 다우존스 지수도 연준의 매파적 태도 완화 기대에 힘입어 4.15% 상승했다.
미국 보스턴 소재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의 선임 글로벌 거시경제 전략가인 마빈 로(Marvin Loh)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지난 몇 주처럼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필요는 없을 수 있다는 잠재적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리스크는 안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준은 단 한 번의 인플레이션 데이터 완화에 움직이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들어 연준 관련 낙관론이 증시 반등을 촉발시킬 때마다 이후에 결국 호의적이지 않은 경제지표 또는 연준 위원들의 반발로 인해 증시는 다시 하락했다.
경기하락에 대한 우려도 올해 증시를 압박했다.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16% 하락한 상태이며, 2008년 이후 최대 연간 하락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3. 암호화폐 시장 혼란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신청 이후 암호화폐 생태계의 생존을 둘러싼 우려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금요일 파산신청 이후 토요일에 FTX에서 비정상적인 접근을 감지했다고 발표하고, 애널리스트들이 수억 달러 어치의 자산이 FTX 플랫폼으로부터 “수상한 정황 속에서” 이동되었다고 말한 이후 상황은 더욱 격화되었다.
경쟁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는 일요일에 FTX의 FTT 토큰 예치를 중단했고, 다른 거래소도 동일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올해 암호화폐는 이미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긴축적 통화정책 속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4. 영국 예산안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목요일에 영국 정부의 새로운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영국은 전임 쿼지 콰텡 재무장관의 미니 예산안 발표 이후 파운드화 급락을 겪었고, 영란은행이 채권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서 시장에 개입했었다.
영국 경제는 소비자들이 생활비 상승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장기화될 수 있는 경기침체에 직면하고 있다.
헌트 재무장관은 세금 인상과 지출 삭감을 통해 600억 파운드로 재정 공백을 메꿀 것이라고 제시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 고용, 소매판매 데이터도 곧 발표된다.
9월 영국 인플레이션은 10.1% 상승했고, 수요일에 발표될 10월 인플레이션은 10.6%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년 4월까지 에너지 가격이 고정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이 인플레이션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5. 중국 경제지표
중국의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투자, 고용 데이터는 화요일에 발표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제로 코로나 정책의 지속적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 및 수입은 깜짝 하락했고, 인플레이션은 둔화되었으며, 신규 은행 대출이 급락하고, 부동산 판매도 하락을 확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금요일에 밀접 접촉자 및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등 코로나 규제 정책을 일부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 본토의 감염자수는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일부 대도시에서는 새로운 봉쇄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토요일에 중국 경제 지원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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