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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시진핑 3연임, 中 투자 아닌 경계 대상..미중 무역전쟁은 '상수'

입력: 2022- 10- 05- 오후 04:29
© Reuters.  [긴급진단] 시진핑 3연임, 中 투자 아닌 경계 대상..미중 무역전쟁은 '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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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위키피디아

오는 16일 개막하는 제 20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 시진핑 집권 3기 출범을 앞두고 최근 2년간 극단적으로 편중된 정책의 부작용이 경기 회복 확산과 주식시장 업종 로테이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부동산과 플랫폼 규제 후폭풍에 제로 코로나 부작용이 중첩되면서 민간 소비심리는 급랭하고 저축률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번주 미국 반도체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은 새로운 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첨단 기술 패권을 둘러싸고 대중 견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는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전문위원, 박명석 기자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 분석과 전망 그리고 향후 투자전략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시진핑 3연임시, 북경 중심 부양책 나올 듯

오는 11월 시진핑과 프랑스, 스페인 정상회담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 시진핑의 3연임을 막는 세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경제 총리 주석의 교체 여부와 당대회 이후 중국의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한 완화 정책 실시 여부 등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 있다"고 해석했다.

현재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겸임하고 있다.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전문위원은 "이번에 3가지 역할을 나눠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과거 장쩌민 시대에도 다음 세대에게 역할을 넘겨주고 가장 강력한 역할은 배후에서 조정했는데, 시진핑은 과거보다 좀 더 전면에 나서서 여러 가지를 좌지우지하겠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중국에는 '7상 8하(七上八下, 68세 정년)' 라는 전통이 있는데 현재 시진핑은 69세로 관직에서 내려와야 하는 시기로 이번에 그 전통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15일, 중국은 세 번째 증권거래소인 베이징증권거래소를 개장했다.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상하이와 광둥성 선전에 이어, 수도 베이징에 들어선 중국의 세 번째 증권거래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월 2일 베이징증권거래소 설립을 직접 발표한 지 75일 만에 정식 개장했다.

최양오 원장은 "투자관점에서 보면, 이번에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되면 일단은 북경을 중심으로 한 부흥책은 분명히 나올 것"이라며 "시진핑 주석은 북경을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로 만드려고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 최대의 정치 축제인 중국 양회(两会)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사진= 상하이저널

◇ 중국 경제 성장률 감소..수출 다변화 노력할 듯

중국 정부는 시진핑 국가주석 3연임 대관식을 앞두고 시 주석이 집권한 10년 동안의 성과 홍보에 나서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3년~2021년 중국 경제가 연평균 6.6% 성장하면서 같은 기간 2.6%의 성장률을 기록한 세계 평균보다 높았다고 자평했다.

또, 지난 3월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5% 안팎으로 설정했지만, 사실상 달성이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세계은행은 지난달 27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양오 원장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3.3%로 언급되고 있는데, 물가 성장률도 못 잡은 상태"라며 "내년 경제 성장률도 4.5%라고 하는데 가봐야 아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은 다가오는 당 대회 때 '분배'를 중시하는 사회주의 지향점을 반영한 최대 경제 어젠다인 '공동부유'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현재 미국은 제조가 없고, 중국은 기술이 없는 상황으로 중국은 아마도 '공동부유'라는 이름하에 그동안 돈을 벌었던 사람들의 돈을 나눠주어서 불만을 잠재우고 기술을 끌어올리는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중국의 수출 주력품은 전기차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차량 안정 성능 평가 프로그램 단체인 '유로앤캡'에서 한 안정성테스트에서 1위는 테슬라 (NASDAQ:TSLA), 2위는 장성자동차 중형 모델, 3위는 장성자동차 소형 모델, 4위는 국내사인 제네시스의 GV60, 5위는 니로가 차지했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지금 중국 쪽의 전략은 과거에 싸게 생산해 냈던 공산품들 TV 등에서 전기차를 수출하는 수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수출 품목을 넓혀 일단 해외에서 돈을 벌어들이면서 5년 정도는 내실을 다지는 구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사진= 픽샤베이

◇ 중국, 투자 아닌 경계 대상..미중 경쟁은 상수

전문가들은 집권 3기 출범 후 부동산 정책이 더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2년 부동산 관련 재정수입은 사상 두번째 역성장이 유력하고 현재 회복 추세라면 추가적인 정책 선택이 강제될 수 밖에 없다"며 "4분기 추가적인 수요 촉진 정책(LPR/행정정책)과 디밸로퍼 문제 개입 강화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최양오 원장은 "침체된 부동산을 살리기 위해 초기에 부양책을 해야할 것"이라며 "당 대회 때 언급이 된다면, 내년 초부터 땅 파기하고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 내년도 중국 증시에 투자하기 좋은 해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증시와 관련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으로 업계에서는 국내 증권사들도 중국 투자에 손을 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과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도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이제부터는 중국이 투자의 대상이 아니라 중국으로 인해 우리나라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좀 필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우리를 위협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는 중국 회사들은 조금 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양오 원장은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결과와 상관 없이 중국과의 경쟁를 강화할 수 밖에 없다"며 "미중 경쟁과 미중 무역전쟁은 변수가 아닌 상수"라고 강조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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