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지난주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경제성장 둔화를 감수하는 금리인상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발표될 고용시장 건전성 지표인 8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8월의 완만한 상승분을 거의 상실했던 금요일 시장 급락 이후 포트폴리오 리포지셔닝을 이어갈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금리인상을 준비하는 가운데 유로존 인플레이션 데이터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데이터는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비농업 고용건수
9월 20~21일에 개최될 FOMC 이전의 마지막 고용보고서가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된다. 이번 고용보고서를 통해 시장 분석가들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완화 노력 속에서 경기침체 없는 완만한 경제둔화가 가능할지 파악하고자 한다.
경기침체 리스크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높아졌고, 소비자 수요와 주택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연준은 3월부터 지금까지 금리를 총 2.25%p 인상했다.
경제 일부 영역에서 열기가 식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아직까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에는 52만 8천 건이 증가해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비농업 고용건수를 28만 5천 건 증가로 예상한다. 실업률은 50년래 최처 수준인 3.5%를 유지하고, 평균 시간당임금은 탄탄하게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2. 기타 경제지표
금요일 고용보고서에 앞서 화요일에는 7월 구인건수가 발표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구인건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탄탄한 고용시장 수요를 반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부문 고용 관련 ADP 비농업 고용건수는 수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고용 증가 및 임금 상승에 관한 새로운 데이터가 포함될 것이다. 목요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또한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3. 미국 증시 변동성
지난 금요일(26일) 미국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3대 지수 모두 3% 이상 급락했다.
S&P 500는 상반기 급락 이후 약세장 영역에 진입했지만 지난 6월에는 반등하면서 올해 손실분의 반 이상을 회복했었다. 반등은 강력한 기업 실적 호조와 인플레이션 정점이 지났다는 낙관론에 힘입어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 속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지금은 연준의 비둘기파적 전환에 대한 희망이 보류되면서 9월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4.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수요일에 발표되는 유로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월의 8.9% 상승에 이어 9.0% 상승이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단 2%다.
8월 CPI는 경기침체 리스크가 높아지는 가운데 9월 ECB 회의에서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대한 압박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ECB는 7월에 0.5%p 금리를 인상했고 9월에도 동일한 폭 또는 더 큰 폭의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급등하고 있고, 연준도 대폭 금리인상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토요일 잭슨홀 회의에서 연설한 이자벨 슈나벨 ECB 이사,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마르틴스 카작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는 모두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5. 중국 구매관리자지수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수요일에 발표된다. 7월 PMI는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으로 깜짝 하락했었다. 민간 부문을 나타내는 차이신 제조업 PMI는 목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경제는 이미 부동산 위기로 인해 소비자 및 기업 신뢰가 타격을 입었고, 사상 최대의 폭염으로 농업 섹터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수 주간 기준금리를 하향해 경제를 지지하고 있으며, 지난주 중국 정부는 고용시장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